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북한에서 두 가족이 목선을 타고 귀순했습니다. <br> <br>북한에서 일가족이 귀순한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인데요. <br> <br>황해도 강령에서 출발해 내려왔는데, 특이한 건 두 가족이 사돈지간입니다. <br> <br>생활고에 시달리다 한 달 간 준비해 내려왔다는데요. <br> <br>김재혁 기자의 단독보도 보시고 스토리는 아는기자와 바로 풀어보겠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 6일 밤 9명의 북한 주민이 작은 목선을 타고 서해를 통해 귀순했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두 가족인데 사돈지간입니다.<br> <br>부부와 3,4살 정도의 어린 두 자녀를 중심으로 시댁과 처가, 양 가족이 함께 탈북한 겁니다.<br><br>황해도 강령에서 출발한 두 가족은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서해 북방한계선 NLL쪽으로 남하했고, 우리 군 당국에 잡히자마자 귀순의사를 밝혔습니다.<br> <br>노동자 가족으로 '생활고' 때문에 귀순하게 됐고, 한국방송을 몰래 봐왔다고 정부 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탈북어민을 강제로 북한으로 보낸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로 정권이 바뀐 것도 귀순을 결심하는데 영향을 미쳤을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야, 야, 야! 나와 봐!" <br> <br>탈북민 입국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부터 크게 줄기 시작해 지난해는 67명에 그쳤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한 달간 탈북을 준비했습니다. <br> <br>밀물과 썰물 시점을 살폈고 자기 소유의 어선도 개조했습니다. <br> <br>장기 표류에 대비해 비상식량과 옷가지, 배 연료 등도 목선에 실었습니다.<br> <br>정부 당국은 귀순 의사를 밝힌 두 가족 9명에 대한 조사를 조만간 끝내고 이들의 정착을 지원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강민<br /><br /><br />김재혁 기자 winkj@ichannela.com
